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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레이스…'세계신'에 기립박수

<앵커>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400m 허들에서 미국의 매클로플린이 엄청난 레이스로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믿기지 않는 대기록에 관중의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기자>

미국 최고 스타인 매클로플린은, 출발 총성과 함께 경이적인 스피드를 뽐냈습니다.

첫 허들을 넘으며 선두로 나선 뒤 계속 격차를 벌려, 2위와 10m 이상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50초 68, 자신의 세계 기록을 0.73초 단축하며 처음으로 51초 벽을 깬 매클로플린은 담담히 전광판을 쳐다봤고, 경기장은 박수갈채로 뒤덮였습니다.

10개의 허들을 넘으며 세운 이 기록은, 허들을 넘지 않는 여자 400m 결승 7위보다 빨랐습니다.

매클로플린은 역사적인 기록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시드니 매클로플린/미국 육상 대표 : 솔직히 더 빠른 기록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정말요?) 그래도 이 기록이면 완전히 만족합니다.]

어릴 때부터 최고 유망주로 인기를 모은 매클로플린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52초 벽을 깨며 세계신기록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51초 46의 세계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기록을 단축한 데 이어, 1년 사이 4번의 세계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매클로플린은 23번째 생일을 보름 앞두고, 여자 선수 최연소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세계기록까지 보유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서승현·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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