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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K-무기 대량 구매하겠다"…"아직 협상 중"

<앵커>

폴란드가 우리나라 무기를 대량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와 방산업체들은 협상이 진행 중인 건 맞지만 계약까지 갈 길이 멀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이웃 우크라이나에 전차, 자주포, 미사일 등을 대량 지원해 무기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 폴란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지난 5월 말 방한해 우리 방산업체와 무기들을 둘러봤습니다.

현재 우리 업체들이 폴란드 측과 개별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이 어제(22일) 현지 언론에 "FA-50 경공격기 48대, K2 전차 180대를 구매한다"고 밝혔습니다.

합쳐서 6조 원 규모의 기록적인 물량입니다.

K2 전차는 올해, FA-50은 내년에 첫 물량을 인수한다는 일정까지 공개했습니다.

특히 FA-50 경공격기의 경우, 이종섭 국방장관이 현재 제작 중인 우리 공군 공급용 가운데 10여 대를 빼 폴란드에 조기 수출하는 방안을 제시한 뒤 협상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2 전차는 수량,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폴란드의 도입 의지는 강하다는 게 제조업체의 설명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위기감이 내부적으로 커지면서 폴란드 정부가 성급한 발표를 내놓은 거라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국방부와 방사청, 업계는 협의할 사안과 변수가 워낙 많아 타결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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