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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상승세로 전환…60대 이상 한 달새 두 배로

<앵커>

어제(22일) 발표된 코로나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전보다 2배 정도 많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단순히 확진자가 늘어난 여파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인데, 월간 치명률이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에서 두 배 넘게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보라매병원 55병동, 일반 환자 50여 명이 치료 중인데, 27일부터 코로나 위중증 병동으로 다시 전환됩니다.

[권민아/서울대 보라매병원 55병동 수간호사 : 복도 공간에서 바로 (방호복) 착의를 하고 바로 병실로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에게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 즉 치명률을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0.39%에서 계속 낮아져서, 5월에는 0.08%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사망자 수는 3월이 가장 많습니다.

치명률은 0.1%, 독감 수준이었지만, 1천만 명이나 감염되니까 9,72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명률이 낮아도 환자가 늘면 사망자는 늘 수밖에 없는데, 6월부터는 치명률까지 높아져서 3월 치명률을 뛰어넘었습니다.

환자 수와 치명률 모두 상승세가 되는 건데, 고령층이 비상입니다.

80대 이상 치명률이 1.37%에서 3.20%로 가장 크게 높아졌고, 70대와 60대도 2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연구팀은 60대 이상의 3차 접종 효과가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고 4차 접종이 시급하다고 진단 내렸습니다.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주로 무료로 PCR 검사를 받는데, 진단에 이틀 넘게 걸리다 보니, 빨리 투여할수록 효과가 큰 치료제 투약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방지환/서울대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시간이 지체되면 그만큼 치료를 하더라도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중증으로 갈 확률도 높아집니다. 신속항원검사라도 양성이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고위험군에게 신속항원검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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