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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 53일 만에 타결…"위원장 1년씩 맞교대"

<앵커>

다음은 국회 소식입니다. 원 구성을 두고 갈등을 벌여온 여야가 53일 만에 합의문을 내놨습니다. 쟁점이었던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자리는 민주당이, 행정안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고, 1년 뒤 맞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개점휴업' 53일 만에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18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7곳, 민주당이 11곳을 나눠 맡기로 했습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두 상임위 가운데 방송 정책을 다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민주당이, 경찰과 선거사무를 관장할 행정안전위원회는 국민의힘이 우선 맡고, 1년 뒤 맞바꾸는 방법으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제안을 한 것입니다. 방송장악 문제 당장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우리가 우선적으로 맡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극한 대립으로 있었기 때문에 이런 대립을 해소하고 원 구성 타결을 위한 방편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여야는 곧바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함께 합의한 특별위원회 구성도 상정해 처리했습니다.

한국판 FBI 설치 등 검찰수사권 축소 법안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특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입법 공백을 막을 방안을 논의할 정치개혁특위와, 연금개혁을 논의할 특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등은 협상에서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상임위가 결정됐다며 부당 대우를 중단하라고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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