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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속…벨기에, 원자력 발전소 가동 연장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속…벨기에, 원자력 발전소 가동 연장
▲ 벨기에 티앙주 원자력 발전소

벨기에 연방 정부가 프랑스 에너지 업체 엔지와 원자력 발전소 가동 연장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도얼 4, 티앙주 3 원자로 연장에 대해 원전 운영사인 엔지와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현지시간 오늘(22일) 말했습니다.

더크로 총리는 벨기에 정부는 에너지 공급의 통제력을 지닐 책임이 있다면서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3년 벨기에는 2025년까지 모든 원자로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럽의 에너지 수급 우려 속에 지난 3월 기존 계획을 수정해 가장 나중에 지어진 원자로 2기의 수명을 10년 연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벨기에 도얼 원자력 발전소에 있는 4기의 원자로와 티앙주 원자력 발전소에 있는 3기의 원자로 가운데 최근 지어진 도얼 4호기와 티앙주 3호기의 수명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들 원전은 1985년부터 가동 중이고, 벨기에 원자력 발전의 3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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