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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는 잊어라"…'200m 2연패' 라일스의 포효

<앵커>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에서 미국의 라일스가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실력은 물론 화려한 쇼맨십을 선보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라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세리머니와 실력을 뽐냈습니다.

레이스 도중 뒤를 쳐다보는 여유를 보이고, 골인 직후 농구 세리머니를 하면서도 예선과 준결승 모두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손 모아 기도하고 나선 결승 무대에서는, 더욱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했습니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갈수록 격차를 벌려 압도적인 1위로 골인했습니다.

마이클 존슨의 미국 기록과 같은 19초 32가 전광판에 뜨자 만족스럽지 않다는 몸짓을 한 라일스는 기도하던 도중 공식 기록이 19초 31로 정정되자 땅을 치며 크게 포효했고, 윗옷을 찢는 헐크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존슨을 넘어 역대 3위 기록을 쓴 라일스는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마스코트 등에 업혀 기쁨을 이어갔습니다.

[노아 라일스/미국 육상대표 : 관중의 탄성을 듣고 전광판을 보니 19초 31로 기록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이거야!'하고 좋아했고, 200m 종목이 제 구애를 받아준 걸 알았습니다.]

여자 200m에서는 자메이카의 '만년 3인자' 셰리카 잭슨이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2관왕을 노리던 프레이저 프라이스를 크게 따돌리고 21초 45를 찍으며, 전설 그리피스 조이너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으로 개인 종목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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