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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바이든, 팍스로비드 복용…SNS로 "잘 지낸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자신은 잘 지내고 있다면서 트위터에 동영상 메시지도 올렸는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어서 국정 차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러분, 아마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늘 아침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백악관이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을 공지한 지 2시간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잘 지내고 있다며 안부를 전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증상은 가볍습니다.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업무를 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것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저녁부터 마른 기침과 콧물 증상에 피로감을 나타냈다며 현재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례 추가 접종까지 마친 만큼 중증 가능성은 극히 낮다면서, 특히 국정 수행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아쉬시 지하/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대통령은 아침 내내 일했습니다. 바빠서 아침 식사도 끝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아침 식사를 마저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고령인 데다 각종 건강이상설까지 적지 않았던 터여서 중간 선거를 앞두고 국정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걸 알리는 데 더욱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2만 7천 명을 넘은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가 이 수치의 10배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차례 추가접종까지 마친 바이든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백신의 감염차단 효과가 약화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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