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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자물가 9.9%↑…6달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

<앵커>

6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또 1년 전보다 9.9%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석 달 정도 안에 소비자 물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최소 가을까지 물가 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9.9%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120.0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2월 113.2에서 여섯 달 연속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까지 오른 수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만든 물건과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는 가격을 집계한 것입니다.

다만 이전 달 대비 상승률은 4월 1.6%, 5월 0.7%에 이어서 6월에 0.5%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6월에 배럴당 약 5달러 정도 올랐지만, 반대로 금속 등 일부 원자재값이 떨어지면서 상승폭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수산물이 전달보다 3%, 농산물은 1.2% 올랐고, 공산품도 0.7%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양파가 봄가뭄 등의 영향으로 84%,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1.2%와 9.8% 올랐습니다.

생산자 물가 오름세는 보통 한 달에서 석 달 뒤에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생산자들이 올린 물건과 서비스 가격이 그 정도 기간이 지난 뒤에 소비자가 구입하는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어느 정도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지는 다른 변수들도 남아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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