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한다" vs "바뀌지 않는다"…맹견 안락사 두고 갑론을박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아이를 물어 다치게 한 개의 안락사 절차가 중단된 가운데 한 동물단체가 사고견을 인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맹견 안락사 절차 중단'입니다.

지난 11일 울산의 아파트 단지를 떠돌던 개가 8살 아이에게 달려들어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죠.

경찰은 사고견을 안락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이 '위험 발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자료 보완을 요구하면서 현재 안락사 절차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고견은 울산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 위탁됐는데 매우 온순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사고견을 인수하겠다는 동물단체도 나타났는데요.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입장문을 내고 "개 한 마리를 죽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책임은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개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누리꾼들은 "본인 가족이 당했어도 똑같이 생각하려나? 피 맛을 본 개는 안락사해야 합니다!", "개를 죽여서 문제가 해결되나요? 견주 처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라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비글구조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