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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 노사 협상 오늘이 분수령…줄다리기 계속

<앵커>

대우조선해양 노사 양측은 자정을 넘기면서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고용 승계에 대한 의견 차가 커서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우조선 하청 노조와 협력업체 대표단은 오늘(22일) 오전 8시부터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1차 협상을 마치고 조금 전부터 다시 2차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고용 안정과 민형사상 책임 문제 등입니다.

폐업한 협력사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 등에서는 어제보다 다소 의견 차이를 좁히기는 했지만, 여전히 더 논의가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어제는 노사 양측이 오전 10시부터 마주 앉아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오늘 새벽 1시까지 마라톤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임금 인상 폭이나 협력업체 손해 배상 책임 등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제저녁 한때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만 합의했을 뿐 세부 조율이 잘 되지 않으면서 완전히 매듭짓지는 못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은 노조에 7천억 원가량의 손실 책임을 추가로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와 고용노동부, 대우조선해양이 또 다른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직원 대다수가 2주 동안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오늘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대책 없이 파업이 이어질 상황이라 노사 양측 모두 의지를 가지고 막판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시작된 정규직 노조의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는 오전 현재 84%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오후 3시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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