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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인간도 못 간 화성에 지구 쓰레기?…탐사선에 찍힌 '수상한 물체'

인류보다 먼저 화성 도착한 '쓰레기'?…탐사선에 찍힌 의문의 물체
아직 인류의 발길이 닿지 못한 화성에서 인간이 만든 쓰레기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붉은 모래위에서 뜻밖의 물체를 포착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퍼서비어런스의 앞면 좌측의 위험회피 카메라에 가늘고 긴 끈 모양의 물체가 촬영됐습니다.

NASA 관계자들은 이 물체가 퍼서비어런스 착륙 당시 떨어져 나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퍼서비어런스 운영팀 대변인은 이 물체가 퍼서비어런스를 화성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시킬 때 사용되는 '로켓 동력 제트팩'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퍼서비어런스는 이 사진을 촬영하기 전 물체가 발견된 구역에 간 적이 없다"며 "해당 물체는 바람에 실려 그곳에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촬영 나흘 뒤 같은 위치를 다시 찾았으나 물체는 사라지고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현재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분화구(Jezero Crater)'를 탐사하며 수십억년 전 화성에 살았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착륙한 뒤 인간의 손길이 닿은 물체를 우연히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인류보다 먼저 화성 도착한 '쓰레기'?…탐사선에 찍힌 의문의 물체
▲ 지난 6월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알루미늄 포일 조각

지난 6월에도 퍼서비어런스는 알루미늄 포일 조각이 돌 틈에 끼어 반짝이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연구팀은 "해당 물체는 탐사선의 온도를 조절하는 얇은 열 담요의 일부"라며 탐사선이 하강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한편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직 인간의 발길이 닿지 못했지만 인간이 만든 쓰레기가 이미 행성을 오염시키고 있다" "경각심을 주는 상징적 장면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트위터 'NASAPerserv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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