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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 구성 또 실패…최후통첩 날린 국회의장

22일 마지막 담판

<앵커>

여야가 다시 원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2차 마감시한이었던 오늘(21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러는 동안에도 국회의원들은 두 달째 세비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습니다.

이 내용 유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오후에 다시 만난 여야 원내대표.

원구성을 놓고 50분 동안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오늘까진 합의하겠다던 여야의 두 번째 약속은 공수표가 돼버렸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요.]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내일 오전에 의장님과 함께 또 최종적으로 한 번 더 자리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물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여당 내부의 문자메시지
핵심 쟁점인 방송정책을 다루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포기할 거라는 여당 내부의 문자메시지가 본회의장에서 포착됐고, 이 과방위와 경찰을 관할하는 행정안전위원회 둘 다 가져와야 한다는 야당에서도 한 곳을 양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원내대표들이 만난 자리에서는 두 쟁점 상임위를 어떻게 나눌지 접점을 찾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일 오전 마지막 협상을 시도한 뒤 결렬될 경우 본회의를 연기하겠다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국회 문은 열었지만 상임위 공백은 오늘로 53일째입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SNS에 국민께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며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 국회의원 299명이 수당 경비 명목으로 받아간 세비는 64억 원이 넘습니다.

(영상취재 : 김홍기,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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