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년째 휴업' 산촌문화 체험관…활용 방안 고민해야

<앵커>

경기도 연천 고대산 자락에 4년째 폐업 중인 산촌문화체험관이 있습니다. 숲과 계곡이 인접해서 무더운 요즘 이용하기 좋은 곳인데,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850m 높이의 연천군 고대산 자락에 아담한 산촌문화 체험관이 있습니다.

연건평 400㎡에 세미나실, 작업실 등을 갖춘 연천군의 유일한 산촌 체험관입니다.

1층에는 십여 명이 작업할 수 있는 목공 체험장이 있고, 2층에는 스무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식 시설도 준비돼 있습니다.

[연천군 직원 : 한 20인 정도 모실 수 있는데, 아이들이 오면 별자리 체험도 하고, 산나물 따는 체험도 하고….]

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09년 준공했고,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영농조합이 직접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4년째 휴업 상태입니다.

영농조합이 체험관 운영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2018년 8월에 스스로 운영을 중단하고 폐업한 겁니다.

[체험관 인근 주민 : 영농조합 법인이 일정 금액을 투자하셔서 시작한 건데, 아무래도 본업이 아니니까 운영이 좀 어려워지신 거죠.]

재작년부터는 군이 직접 시설 관리를 맡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이 닥치면서 체험관 운영이 완전 마비됐습니다.

[여기를 계속 방치할 수는 없으니까 한 달에 한 번씩은 와서 저희가 대청소를 하고요.]

최근에는 인근의 휴양림과 연계해 주말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용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다른 지역의 산촌 체험관 운영 사례를 참고해 시설 전체 용도변경까지 포함한 새로운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