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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 ‘탄핵’ 언급, 윤 대통령 인정 않는 것…제2부속실 설치해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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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 ‘탄핵’ 언급, 윤 대통령 인정 않는 것…제2부속실 설치해야”

“사회복지학 명예박사 학위…낙오된 분들과 함께 가는 세상 만드는 게 정치”
“원내대표 시절, 어려웠지만 새 정부 출범의 ‘시금석’ 만들어”
“지지율 하락, 정책의 큰 그림 안 보여”
“여당 내부 갈등, 지나치게 표면화…국민 신뢰 잃어”
“박홍근 ‘탄핵’ 언급, 윤 대통령 인정 않는 것…오만함 보여줘”
“문재인 정부 인사 알박기 상황…윤석열 정부 일할 환경 나빠”
“‘제2부속실 폐지’ 공약 잘못 돼…공적 시스템 갖춰져야”
“이준석 ‘의혹 부인’ 허위라면 정치적 타격 있을 것”
“출근길 문답으로 이슈 분산돼…윤 대통령, 경제 문제 집중했으면”
“정치 입문 20년…‘승자독식 구조’ 대통령제 보완해야”
“사적 채용 의혹, 해명이 논란 키워…국민과의 소통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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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정치 좌충우돌 오늘은 오랜만에 나오신 분입니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좀 오래 저희가 못 뵀죠?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랜만에 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뭐 잘 지냈습니다.
 
▷ 주영진/앵커: 최근에 기사 보면 어디 학위 받으셨다는 기사도 나온 것 같고요.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명예사회복지학 박사를 받았는데요. 열심히 더 하라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회복지학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나경원 전 의원께서 어쨌든 그동안 천착하시고 관심 가지셨던 그런.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애인 복지 문제, 저출생고령화특위위원장으로 했던 일들 이런 거 다 평가하신 것 같고요. 저는 정치라는 것의 본령이 어쩔 수 없이 낙오된 분들과 우리 함께 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저는 롤스의 정의에 보면 '태생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정의다' 이런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굳이 그 말을 빌지 않아도 우리가 정치하는 거의 본령은 그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데요. 그런 두루두루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서 평가해 주신 것 같아서. 그런데 사실은 부끄럽고 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말씀 들으니까 최근에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들이.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영우 변호사.
 
▷ 주영진/앵커: 우리들의 블루스나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어떤 다른 드라마를 보면 다 장애인들이 꼭 등장을 하고 그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고. 그냥 다른 사람일 뿐이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하는 그러한 메시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오히려 또 비장애인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면까지 보여주는 그런 장면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어요.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베리 스페셜하다 이런 표현을 쓰죠, 영어로는. 그런 표현을 쓰는데 결국은 어떤 분야나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특별한 재능이 있기도 하고 또 우리 비장애인보다도 또 장점을 가진 부분도 있고 조금 다른 것이지 그들이 못한 것은 아니다 이런 걸 좀 많은 어떻게 보면 사회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죠. 그런 것을 좀 이끌어내는 면에서 저는 최근에 그런 드라마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인식의 변화라는 것을 정치인이 또는 우리 다른 법적인 어떤 규제로도 할 수 없는 것을 이런 문화의 힘으로, 문화 콘텐츠의 힘으로 해내는 것 같아서 저는 굉장히 의미 있게 보고 있고요. 다만 이제 이 드라마와 현실과의 간극을 어떻게 메우고 우리가 제도적으로 성숙히 만들 것이냐의 문제가 하나 있겠죠.
 
▷ 주영진/앵커: 그래서 참 정치가 중요한 건데 우리 국민들, 시청자 분들로부터는 좀 외면받고 뭐 하는 것이냐 비판 많이 받고 말이죠. 아마 누구보다도 그런 비판, 칭찬도 많이 받으셨겠습니다마는 비판도 참 많이 받은 대표적인 정치인 아닙니까?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렇게 때에 따라서는 비판도 많이 받고 그것이 어쩔 때는 사실은 본의와 다를 때도 있고요. 참 제가 어떻게 보면 당의 전면에 나설 때 당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였고 또 그것으로 인해서 사실은 더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또 그때 우리가 열심히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기 때문에 저는 새로운 정부 출범의 시금석을 마련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제 최근에 무슨 여론조사를 한번 쭉 무슨 박용진 의원이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해서 제가 박용진 의원 말에 반박하려고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한번 주단위로 이렇게 찍어봤더니 그 당시에 우리가 패스트트랙 투쟁했을 때와 조국 투쟁을 했을 때 그 두 번이 가장 여론조사 고점을 찍더라고요. 그래서 야당은 역시 투쟁했을 때 국민들이 칭찬해 주셨구나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가 상당히 야당이 어려웠던 시절이었는데.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려웠던 시기죠.
 
▷ 주영진/앵커: 강력한 투쟁을 할 때는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지율이 좀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실은 원내대표를 맡기 시작할 때 24%에 당을 받아서 나중에 한 32% 정도에서 끝났는데요. 그때 저희가 사실은 얼마나 어려운 시기였어요, 20대 때 탄핵이라는 정국을 거치고 그랬는데.
 
▷ 주영진/앵커: 자유한국당이라는 정당의 이름을 사실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기가 좀 그렇죠. 그때가 너무 어려울 때여서.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너무 어려울 때인데 정말.
 
▷ 주영진/앵커: 선거에서 참패하고.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런데 그 참패 원인을 보니까 결국은 코로나 지원금 또는 그때 막말, 공천 번복 이런 게 원인이지 그때의 지지율이 아주 떨어지지는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쭉 보면 차라리 21대 들어와서 21대 1년이 생각보다 지지율이 또 오히려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그런 힘든 야당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정권 교체는 가져왔는데 요새 지지율이 안 좋아서 너무 송구합니다.
 
▷ 주영진/앵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아니, 그전에 차기 장관 초대 내각 후보자 인선 과정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도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그래서 어디 주요 부처에 가서 일을 하시나 생각했는데 결국 들어가지 않으셨더라고요. 연락이 없었던 겁니까, 아니면 있었는데 고사하신 겁니까?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글쎄 뭐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또 다음에 기회가 있을 수도 있고 어찌 됐든 여권 인사로서 이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또 국민들께서 행복해지는 길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으면 하자. 그래서 요새는 사실 지역구 열심히 하고 있어요. 동작구에서 그동안 이제 조금 사실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없어서 잘 안 했었는데 지금은 이제 구청장부터 다 당선되고 시의원 모두 당선되고 서울시장, 대통령 다 당선되셨기 때문에 제가 좀 할 역할이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제가 토요일마다 하던 토요 데이트를 금요일로 바꿔서 금요 데이트도 시작했고요. 그래서 동작구에서 제가 이거 국회의원 할 때만큼 또는 그보다 더 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서 요새 열심히 또 동작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듣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민심이라고 하는 것이 선거 때마다 얼마나 변합니까? 그래서 정치인들이 민심이 참 무섭다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 지금은 지방선거 때는 지금 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마는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고 지금 아마 걱정되는 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30%도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나경원 전 의원은 왜 이런 상황이 됐다고 평가를 하세요?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일단은 어쨌든 잘못은 우리한테 무엇이 있느냐에 대해서 먼저 반성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분석이 있는데 어쨌든 그동안 대통령실에서도 노력한 만큼 국민들께서 알아주시지 못한 거. 그거는 왜 어떤 점이 잘못됐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겠죠. 그러니까 저는 국정 철학의 방향이라든지 지금 위기를 진단하는 방법 이런 게 틀린 것이 하나도 없는데요. 전체적인 그림이 잘 안 그려지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윤석열 정부가 무엇을 국민에게 보여주려 하는지 그런 그림입니까?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예컨대 예를 들면 경제 문제만 해도 사실은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란 말이에요. 그리고 사실은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참 나랏돈을 많이 쓰셨어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하는데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이번에는 어떻게 가야 되느냐, 지금 이 시기에.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이런 시기에 어떻게 가느냐에 대해서 이렇게 찔끔찔끔 발표가 되는 거예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이제는 조금 다들 고통을 분담해야 되는 그런 시기거든요. 스태그플레이션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큰 그림 하에서 경제 정책이나 이런 우리 각자 예컨대 임금도 좀 올리지 말아야 되고 은행은 좀 대출금리 같은 거 함부로 올려서는 안 되고 이런 얘기가 종합적으로 안 나오고 파편적으로 나온다는 것이죠. 그래서 큰 그림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은 것이 좀 안타깝고요. 그래서 이제 어떻게 보면 그런 건 소통의 문제가 있는 거고 컨트롤타워의 좀 부재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그런 어떻게 보면 우리 쪽의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실과 행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역시 여당 내에서 계속되는 그러한 갈등이 너무 지나치게 보였다. 최근에 이준석 대표의 문제라든지 또는 우리 윤핵관들 사이에 갈등이 있네 없네 하는 것이 다 국민들께 신뢰를 줄 수 없는 부분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이제 야권으로 돌아서 보면 이건 좀 해도 너무한다. 사실 대통령 취임한 지 100일이 안 됐는데요. 100일이 뭡니까? 1년까지는 그래도 좀 우리가 기다려주고 좀 어떻게든 힘을 실어줘야 되는데 국정 동력을 어떻게 하면 정말 국정의 동력을 어떻게 하면 빼낼까, 국정 동력을 흔들어볼까 하는 게 그런 게 너무 보이잖아요. 어제 박홍근 원내대표가 탄핵을 언급한 것은 뭐 그게 맥락상 이번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얘기한 건 아니다 이런 변명을 하지만 '탄핵'이라는 그런 단어를 언급했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이죠?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결국은 야당이 지금 현재의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겠다. 저는 야당의 오만함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질적으로 야당이 국회에서는 그런 오만함을 보여주면서 의석수 자랑을 하고 있죠. 사실은 아무것도 국회에서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게다가 사실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모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한 명도 움직이지 않고 있어요. 결국은 그런 자리 알박기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사실 우리 여권의 잘못도 있지만 환경이 너무 나쁘다, 도대체 일을 할 수 없는 환경이다 이런 것도 참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여러 가지로 말씀을 해 주셨어요. 아무래도 민주당 쪽 얘기는 일단 놔두고서라도 큰 그림이 안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무엇을 해나가려고 하는지. 그게 소통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그런 부분이 있고 여당 내부의 갈등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고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이야기들도 상당히 여권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늘 특별감찰관 빨리 임명해라. 영부인 문제, 과거 영부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가만히 봐라.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여권 인사들을 갖고 농락을 하고 비판하고 이게 되겠느냐. 빨리 특별감찰관 임명하라 이 이야기를 했는데 김건희 여사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빨리 제2부속실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부인께서 하실 역할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 역할을 제대로 하실 수 있도록 제2부속실을 만들어 드려야 된다. 그래서 제2부속실 폐지 공약은 정말 잘못된 공약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적인 시스템 안에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홍준표 시장께서 하신 말씀이 구구절절 맞는 부분이 있어요. 강신업 변호사 문제라든지 저도 이미 지난주에 한번 지적을 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도 선을 그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다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서 불편해하시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나경원 전 의원에게 이준석 대표란 또 어떤 동지이자 또 상대일까요? 지난번에 전당대회 때 한번 같이 뛰셨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지금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받았어요. 그것 때문에 지금 여당 내부가 좀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경찰 수사라고 하는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앞으로 6개월을 보내야 된다, 경찰 수사가 또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많이 다르겠죠. 그런데 뭐 저는 제가 보기에는 조금 기다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에요. 굉장히 좀 참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조금 더 기다리면 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경찰 수사에서 이런저런 변수가 있잖아요. 뭐 무혐의로 나올 수도 있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갈 수도 있고 그러면 또 검찰 수사 결과도 봐야겠죠. 그러면 검찰이 재판에 넘기느냐 안 넘기느냐. 이 정반대의 결과에 따라서 가령 무혐의로 나온다면 징계가 철회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어떠세요?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무혐의와 징계는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가 이제 기소냐 아니냐는 공소시효 문제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인데요. 결국 이준석 대표가 주장했던 사실이 진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하겠죠. 결국은 그 과정에서 꼭 기소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주장했던 여러 가지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된다면 상당한 타격을 입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나경원 전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가령 국정 운영을 위해서 이런저런 분들을 초대해서 만날 수도 있고 조언을 구할 수도 있는데 나경원 전 의원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신다면, 만나신다면 지금 당장, 지금 당장 지금 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지율도 끌어올리고 동시에 국민에게 안심을 주기 위해서, 신뢰를 주기 위해서 이것부터 하십시오라고 얘기를 하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좀 하시겠습니까?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경제 문제를 조금 더 집중하셨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대통령께서 이제 도어스테핑 하는 거 굉장히 좋은 취지로 시작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효과는 배가시키고 부정적인 걸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조금 뭐라고 할까요. 이슈가 너무 분산되고 너무 소소한 것까지 대통령께서 다 이렇게 관여하시는 것처럼 보이다 보니까 가장 중요한 이슈들이 묻혀버리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경제 문제에 좀 집중하시라. 또 그러면 고문을 임명하시기도 했지만 경제 원로들을 한번 모셔서 전체적인 대한민국 지금 경제 위기 극복, 민생 위기 극복이 가장 중요하니까 거기에 좀 집중하시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역시 경제 문제에 집중을 해야 할 때다.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먹고사는 문제, 너무 어려우니까.
 
▷ 주영진/앵커: 그 지역구에 계신 분들 만나도 다들 그 얘기부터 하시는 겁니까?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렇죠. 지금 사실은 굉장히 물가가 너무 오르고 있잖아요. 그래서 다들 먹고사는 문제 걱정 많이 하세요. 그래서 저는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실 때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나경원 전 의원이 제가 오늘 나오신다고 해서 생각을 해 봤더니 정치권에 입문하신 게 꼭 20년 되는 해 아닙니까?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네, 20년 됐어요.
 
▷ 주영진/앵커: 2002년 대선 때.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02년 대선 때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젊은 인재 영입 페이스로 당시 한나라당에 영입되셨는데. 지난 20년 돌아보면 어떠세요? 정치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후회막급이다.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또 갑자기 어려운 질문을 하시네요. 야당 하다 여당 하다 다시 야당 됐다 다시 여당이 됐어요. 참 정치 어제 박영선 전 의원 상가를 다녀왔는데요. 그런 얘기들 나눴습니다. 사실 이렇게 여야를 다룰 때는 굉장히 그런데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골고루 하다 보니까 이게 참 정치권이 그동안 대부분 계속 국민들께 싸우고 이런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이거 어떻게 바꿀 것이냐. 좀 더 생산적인 정치를 어떻게 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 좀 나눴었어요, 야당 정치인들이 좀 오셨는데요. 그래서 좀 앞으로 승자독식의 구조로 가는 이 대통령제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좀 보완할 것인가 그런 고민들 좀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개헌을 해야 하는데 지금 아마 개헌 이야기는 하는 쪽이 아무 데도 없는 것 같고 사실 그런 측면이 있고. 나오셨으니까 떠나시기 전에 최근에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사적 채용 논란, 이거는 나경원 전 의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실은 청와대의 임명 별정직 공무원은 캠프나 인수위에서 고생하신 분들이 다 가는 자리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리고 지금 논란되는 분들이 대부분 캠프나 이런 데서 수고하신 분들이죠. 그런데 제가 보니까 해명 과정이 논란을 키운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해명 과정이.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네, 해명 과정이 논란을 키웠고요. 그래서 사실은 다행히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과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제 아마 이번 윤석열 대통령실이 좀 다른 그동안 기존의 대통령실과 다른 것은 검찰에 오래 계시다가 바로 오셨기 때문에 우리 여의도 정치를 오래한 분이 들어간 캠프하고는 모양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여의도 정치를 오래하신 분들이 들어가시면 아무래도 여의도 정치 세력들이 더 많이 들어가겠죠.
 
▷ 주영진/앵커: 어제 저도 그 이야기했어요. 기존의 대선 후보들은 다 그랬기 때문에 대부분.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작년에 정말 1년 만에 대통령이 되셨잖아요. 그러니까 검찰 출신이 많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우리가 좀 그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좀 인정해야 되는데 사실은 논란은 해명이 논란을 키웠다 이렇게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워하시고 걱정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저는 조금 더 중하게 들을 필요도 있다. 또 기존의 여의도 정치가 필요한 것이 또 있지 않습니까? 정치라는 것은 결국 그동안 국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대해서 늘 고민하고 또 국민들과 소통했던 분들인데요. 그런 부분을 또 어느 정도 존중해야 될 필요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나경원 전 의원 꾸준히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좀 나와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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