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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 음성 확인…비그만 감독, 잉글랜드 유로 4강행 견인

경기 직전 음성 확인…비그만 감독, 잉글랜드 유로 4강행 견인
잉글랜드 여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유럽선수권 8강전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곧바로 벤치에 복귀해,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자리나 비그만(53·네덜란드)은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선수권대회 기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5일, 북아일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는 벤치를 지키지 못했고, 스페인과 8강전에도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컸지만 대회 직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극적으로 팀에 합류했습니다.

후반 막판까지 스페인에 1대 0으로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접전 끝에 2대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스웨덴-벨기에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르게 된 잉글랜드는 대회 첫 우승의 꿈을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비그만 감독은 "오늘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라며 "팀에 늦게 합류해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경기 매 순간이 힘들었다"고 되돌아봤습니다.

그는 이어 "팬들의 응원 덕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며 "이게 바로 홈 어드밴티지"라고 기뻐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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