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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행정용어도 '척척'…외국인 위한 통번역기 도입

<앵커>

다문화 시대라고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행정관서 방문이 두렵기만 합니다. 경기도 수원시가 외국인 거주자들의 행정민원 불편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늘어나는 외국인 거주자들, 하지만 행정 관서 방문은 이들에게 커다란 부담입니다.

언어 장벽이 가장 큰데, 특히 각종 행정 용어들은 한국어에 익숙한 외국인도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수억말렌/캄보디아 유학생 : 어려웠던 게 제가 동사무소에서 개인적으로 필요한 서류들이 있는데, 용어 같은 것 어려운 말 잘 몰라서 표현하기가 엄청 어려웠어요.]

경기 수원시가 이런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행정복지센터 등 21곳에 외국어 통역 및 번역기를 도입했습니다.

영어와 중국어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어 등 69개 언어를 지원하는 기기입니다.

[주소를 바꾸러 왔습니다.]

통번역기 도입은 외국인 민원인뿐만 아니라 담당 공무원도 반깁니다.

외국인에게 낯선 행정용어를 이해시키는 데 한결 수월해졌다는 반응입니다.

[이한솔/수원시 민원 담당 공무원 : 한자로 된 그런 민원 용어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잘 이해를 못 하시는 데, 번역기 돌려서 이렇게 말씀 전달해 드리면, 더 이해를 쉽해 해주셔서 민원처리 속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수원시는 통번역기 도입 외에도 다문화 지원 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효율적인 정책 개발과 추진을 위한 공무원 인식개선 세미나를 실시하고 외국인 주민 긴급지원 사업 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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