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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교감은 교사를, 교사는 학생을…같은 고교서 '내리 성추행'

순천 한 고교서 교감 · 기간제 교사 성추행 논란

학교 교실 책상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전남 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감과 교사가 잇따라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60대 교감은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30대 기간제 교사는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성희롱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일제히 직위해제 됐습니다.

20일 전남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순천의 한 고교 교감 A 씨는 지난달 초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국 학교 교사회의에 참석해 뒤풀이를 가진 뒤 이날 밤 10시쯤 같은 학교 여성 교직원 B 씨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가 이를 뿌리치고 구조를 요청했고 다른 학교 교사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현재 경찰 조사 진행 중으로 학교에서는 직위해제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고교에 재직 중인 기간제 교사 C 씨도 남자 학생들을 상습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학생들이 성추행 피해 사실을 교감 A 씨에게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C 씨의 범행이 계속되자 학생들이 학교에 신고하면서 그의 범행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성추행은 작년에도 계속 있었지만 참아왔다"면서 성 비위뿐만 아니라 체벌, 교과성적과 관련해 모멸감까지 줬다고 폭로했습니다.

교감 A 씨에 이어 C 씨도 학교에서 직위해제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교감과 C 교사를 상대로 한 차례씩 조사를 했다"면서 "C 교사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피해 경위와 추가 피해자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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