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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가격 인상 대신 양 줄이는 꼼수, 안 당하려면?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1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서울시가 발행하는 할인 상품권을 오늘부터 살 수가 있다고요.

<기자>

앞으로 할인 정보 있으면 그때그때 좀 알려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서울시가 발행하는 온라인 전용 할인 상품권을 살 수 있습니다.

할인율이 7%나 돼서 꽤 쏠쏠합니다. 발행규모는 총 100억 원이고요.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먼저 11번가 소상공인 전용관인 'e서울사랑샵'에서 이렇게 'e서울사랑상품권' 스티커가 붙어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요.

11번가 쿠폰이나 T 멤버십 혜택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또, '위메프오'나 '땡겨요', '먹깨비' 같은 서울시 공공 배달앱 다섯 군데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난 14일 완판 된 오프라인용 서울사랑상품권도 이번 달 중에 추가 발행되는데요, 당일 아침 친절한 경제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구매하는지 방법도 알려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구매가 가능한데요, 앞서 250억 원어치가 발행된 서울사랑상품권도 1시간 10분 만에 완판 됐으니까 좀 서두르셔서 광클 하셔야겠습니다.

참고로 대기 시간은 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페이 플러스와 신한 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앱에서 1만 원 단위로 살 수 있는데요, 월 70만 원 한도 내에서 1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상품권 전액을 사용 안 했을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구매 취소가 가능하고요. 금액의 60% 이상 사용했다고 하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물가가 좀 많이 오르다 보니까 속된 말로, 흔히 말해서 꼼수를 부리는 그런 업체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요.

<기자>

원자재값이 연일 치솟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소비자 눈치, 소비자를 의식해서 매번 가격 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이래서 나온 상술이 바로 슈링크플레이션인데요, 줄어들다 뜻의 슈링크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입니다.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원료를 싼 걸로 대체하거나, 제품의 용량을 줄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종의 '간접 인상'인데 소비자의 저항을 피하면서도 손해를 줄이거나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요즘 주위에서 많이 보이잖아요.

상추값이 많이 오르니까 고깃집에서 채소 리필 없앤다거나, 반찬으로 고기 볶음 대신 소시지 볶음으로 대체하기도 하고요.

과자도 크기가 작아지거나 모양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슈링크 플레이션이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소비자들 바보가 아니죠. 똑똑합니다.

결국은 제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알아야 되잖아요. 이걸 어떻게 이렇게 줄여 놨는지. 대부분 짐작은 하겠지만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면서요.

<기자>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나온 내용을 가지고 나와봤는데요, 먼저 어느 정도 소비자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아주 미세한 양을 줄이는 경우, 예를 들어서 감자칩 한 봉지에서 5개 정도를 뺀다고 해도 알기 쉽지 않잖아요.

애초에 제품 살 때 그램당 가격을 비교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제품 포장도 잘 들여다봐야 하는데요, 포장에 '신상품이다', '더 좋아졌다' 이런 표현들 있으면 일단 의심해봐야 합니다.

용량을 줄인 거 티 안 나게 하려고 포장을 바꾸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마트 자체 브랜드인 PB상품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보통 20~30% 저렴한 데다, 용량 줄이기를 잘 안 한다고 하는데요, 국내 대형마트 설명을 한번 들어봤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용량을 여러 가지로 가져가면 (생산) 라인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럼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거든요. (용량을) 하나로 정해서…. (원자재값이 막 올라가면 용량을 살짝 줄이거나 하잖아요?) PB는 그렇게 안 합니다. 가격 경쟁력이 없어지니까.]

이 방법들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도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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