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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청와대 산책길' 열렸다…누적 관람 130만 명

<앵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가 서울 도심의 주요 관광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30만 명 넘게 다녀갔는데, 어젯(20일)밤부터는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야간에도 개방됐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악산을 등진 청와대에 어둠이 내려앉으며, 화려한 조명이 밝혀집니다.

환한 조명은 푸른 기와지붕을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적 공간이었던 관저 역시 조명을 켜고 야간 개장을 하는데, 앞마당에서는 첼로와 가야금의 퓨전 공연이 열립니다.

외빈을 맞던 상춘재는 창호를 열고 불 켜진 내부까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의 정원 녹지원에는 나무숲을 배경으로 레이저쇼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청와대 야간 관람은 다음 달 1일까지 하루 두 차례 진행됩니다.

각각 50명씩 모두 1천200명이 관람하게 되는데, 사전 응모에 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김순호/한국문화재재단 팀장 : 야간 행사이다 보니 안전도 아주 중요할 것 같고, 문화재 보호라든지 그런 부분에도 중점을 둬서 당분간은 시범적으로 100여 명만 관람하는 것으로….]

청와대는 요즘도 하루 평균 1만 9천여 명이 찾으면서 누적 관람 인원 1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주 문화재청이 공개한 청와대 활용 방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9%가 '현재 모습 그대로 원형 보존'해야 한다고 답했고,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은 22.4%, '새로운 문화예술공간 조성'은 15.2%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청와대와 주변 지역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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