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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승 차에 7명 타고 가다 '커브길 사고'…3명 사망

<앵커>

제주 해안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뒤집어지면서 20대 남녀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새벽에 5인승 차에 7명이 타고 가다 사고가 났는데, 경찰이 음주운전 여부를 비롯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크게 휘어지는 도로 바로 옆 모퉁이에 승용차 한 대가 뒤집어져 있습니다.

엔진룸이 보일 정도로 차 앞쪽은 부서졌고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오늘(20일) 새벽 3시 40분쯤, 제주시 애월항 인근 해안도로를 달리던 렌터카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5인승 차 안에는 남자 4명과 여자 3명 등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차체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훼손이 심각한 상태인데 당시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커브길을 돌다가 바위를 들이받으며 뒤집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빙성금/인근 주민 : 인근에 산 지가 15년째인데 이렇게 큰 사고는 처음이고, 가끔 잦은 사고는 있었어요. 여기가 워낙 커브길이다 보니까.]
제주 렌터카 전복 사고
경찰에 따르면 차에 탄 7명 중 6명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던 관광객, 다른 1명은 해당 숙박업소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투숙객 6명 가운데 3명만 같은 일행이고 나머지 3명은 각자 여행에 나섰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사고 차량에 동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게스트하우스 인근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채혈을 통해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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