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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장관, 연이틀 거제로…저녁 7시 반 교섭 재개

<앵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막판 중재를 위해서 이틀 연속 경남 거제시 파업 현장에 내려갑니다. 노사는 저녁 7시 반부터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은 오늘(20일)로 49일째를 맞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와 협력사는 오전 11시부터 임금 인상 폭을 두고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후보자와 함께 파업 현장을 찾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막판 중재를 위해 연이틀 경남 거제로 내려갑니다.

한국노총 사무처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 장관은 대화로 문제를 풀어보자고 설득에 나섰지만, 아직 협상 타결까지는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 정부를 믿고 저도 노동조합을 했는데 여러분들이 더 이상 힘들어하고 파국으로 가는 건 누구도 원치 않기 때문에 한번 믿어 보시고….]

[유최안/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어제) : (저희 요구사항은) 진짜 아무것도 아닌 건데 그것조차 보장하지 못하면서 이 사태를 만들었지 않습니까.]

행안부 장관은 어제 방문 현장에서 공권력 투입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어제) : 공권력 투입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희생이나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청노조는 "노사 간 교섭이 진행 중인 만큼 정부가 섣불리 개입해 파행으로 몰지 말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앞서 금속노조는 오늘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정문과 서울역에서 각각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노사 간 교섭은 저녁 7시 반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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