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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슨, 호주 여자 높이뛰기 사상 첫 금메달

패터슨, 호주 여자 높이뛰기 사상 첫 금메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호주의 엘리너 패터슨이 호주 여자 높이뛰기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패터슨은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02를 뛰어넘어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을 2cm 높이며 1위에 올랐습니다.

호주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도 패터슨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도 2m02를 넘었지만, 성공 시기에서 밀려 은메달을 땄습니다.

패터슨은 1m84, 1m89, 1m93, 1m96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고 1m98에서는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2m00을 2차 시기에 넘은 패터슨은 2m02는 1차 시기에 성공했습니다.

마후치크는 1m84를 패스하고, 1m89, 1m93, 1m96, 1m98을 모두 1차 시기에서 넘었고 2m00과 2m02는 2차 시기에서 통과했습니다.

패터슨과 마후치크가 모두 2m04를 넘지 못하면서 2m02를 1차 시기에 넘은 패터슨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3위는 2m00을 넘은 이탈리아의 엘레나 발로르티가라였습니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8위, 2021년 도쿄올림픽 5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시상대에 서지 못했던 패터슨은 올해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00을 넘어 2위에 오르며 '노메달'의 한을 풀었습니다.

당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자는 2m02를 넘은 마후치크였습니다.

실외 경기장에서 열린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패터슨이 마후치크를 제쳤습니다.

패터슨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마후치크는 2019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2위를 했습니다.

패터슨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모인 대회에서 우승했다. 믿을 수 없는 결과다. 그동안 한 번도 넘지 못한 2m02를 넘었다. 사실 나도 나 자신을 믿지 못했다. 이 믿을 수 없는 결과에 몇 개월, 몇 년 동안 머리를 흔들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승은 놓쳤지만, 마후치크도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후치크는 "2m02의 기록, 세계선수권 은메달 모두 빛나는 결과"라며 "유진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뛰고 있다. 우리 우크라이나는 강하고, 어떤 분야에서도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우크라이나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긴 전쟁을 이어가는 자국민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우승한 '현역 최강' 러시아의 마리야 라시츠케네는 세계육상연맹이 러시아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해 대회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체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원반던지기에서는 슬로베니아의 크리스티안 체흐가 71m13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체흐는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 리투아니아의 비르길리우스 알레크나가 작성한 70m17을 96㎝ 늘렸습니다.

오늘 69m27을 던져 2위를 한 마이콜라스 알레크나는 비르길리우스 알레크나의 아들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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