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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강 미사일 장착…KF-21 역사적 첫 비행 현장

<앵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미사일을 장착한 채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사상 최대의 국산 무기 개발 사업으로 긴 시간 많은 사업비를 들여 만들었는데,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1호기가 활주로에 섰습니다.

화염을 내뿜으며 지상 활주를 하다 공중으로 치솟습니다.

첫 비행인 만큼 음속 1.8배인 최고 속도의 1/5 수준, 시속 400km로 사천과 남해 상공을 날았습니다.
KF-21
그리고 33분 만에 다시 지상에 내렸습니다.

KF-21 첫 비행은 군이 F-16을 능가하는 전투기 개발을 결정한 지 20년 만이자 본격 개발에 착수한 지 7년 만입니다.

총사업비만 8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최대의 국산 무기 개발 사업입니다.
KF-21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4.5세대 전투기인 KF-21은 수백 km 밖 육해공 목표물을 탐지하는 에이사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기 등 항전 장비에 스텔스 성능까지 더해져 F-16 등 4세대 전투기를 압도합니다.

앞으로 4년간 2천200회 이상 비행 시험을 치른 뒤 2026년부터 양산에 들어갑니다.

우리 공군용 120대 외에, 수출도 노리는데 관건은 공격력입니다.

시제1호기가 사거리 200km, 음속 4.5배 속도의 현존 최강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장착해 비행한 것도 KF-21의 공격력을 부각하려는 포석입니다.

[레오 알파노/MBDA 한국·싱가포르 총괄 대표 : KF-21의 초기 전력화 시기인 2026년부터 운용될 수 있도록 미티어와 KF-21의 체계통합을 마칠 것입니다.]

사거리 500km 이상의 초정밀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개량형을 공동 개발해 KF-21에 장착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공대공 미티어와 공대지 타우러스로 무장한다면 KF-21은 유럽의 라팔, 미국의 F-35 등에 뒤지지 않는 무장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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