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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사실상 우세종…"내달 말 하루 최대 28만 명"

<앵커>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면서 코로나19 하루 추가 확진자가 7만 명대로 치솟았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새로운 변이가 우리나라에서도 사실상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는데, 당국은 한 달 뒤쯤에는 확진자가 하루에 많게는 28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며 예상 숫자를 전보다 더 높여 잡았습니다.

먼저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선별진료소 천막 아래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잠깐만 계세요, 잠깐만 계세요.]

[강건영/마포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 : 2주 전까지는 (하루 검사자가)300~400명이 왔다면 요즘에는 500~600명, 어제는 900명 정도 왔었고요.]

일부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와 해열제 등 상비약 품귀 현상도 재현됐습니다.

[최고은/약사 : 타이레놀은 벌써 품절인 상황이기도 하고, 일부 감기약들도 저희가 구해오기 쉽지 않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말 이후 83일 만에 7만 명을 넘겼습니다.

같은 요일을 비교해 두 배씩 늘어나는 더블링이 3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5차 유행과 다른 새로운 유행 상황으로 판단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코로나19 유행은 7월 중순 현재 유행 확산 국면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0만 6천여 명으로 예측했던 정점도 높게 고쳐잡았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현재의 확산 상황이 지속되면서 8월 중순에서 8월 말 사이에 (하루 확진자가)최대 27~28만 명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저희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일주일 새 47.2%로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해외 유입을 합치면 사실상 우세종이 된 겁니다.

위중증 환자도 나흘 연속 증가해 91명까지 늘었습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번에 생긴 (신규 확진)숫자가 대략 한 2주 정도 후에 (위중증 및 사망자 수에)영향을 줄 수 있고요.]

방역 당국은 치명률을 크게 높이는 새 변이가 나오지 않는 한, 예전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서승현·강경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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