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시가총액이 가장 큰 미국 기업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서 긴축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투자 심리 위축으로 뉴욕 3대 지수 모두 떨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는 애플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일부 사업부의 고용과 지출 증가 속도를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매년 5~10% 정도 직원을 늘려왔지만, 내년에는 일부 부서의 인원을 늘리지 않고 직원이 퇴사해도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는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애플 전체에 적용되는 방침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긴축 경영과는 관계없이 신제품은 공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앞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등 주요 IT 기업들도 지출과 채용 축소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경기 후퇴 우려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번스타인/백악관 경제 보좌관 : (정부는 경기 후퇴에 대비하고 있습니까? 애플과 은행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고용을 줄일 거라고 하는데 정부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현 상황의 경제력을 지켜본다면 우리가 확장 국면에 견고하게 서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의 긴축 경영 소식에 다우, S&P,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