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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잡았다"…'동남아 3대 마약왕' 마지막 피의자 송환

<앵커>

동남아시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마약 유통책 중 그동안 검거되지 않았던 마지막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우리 경찰이 베트남 공안부와 3년간 국제공조를 이어온 성과입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경찰에 양팔을 붙잡힌 채 끌려 나옵니다.

[피의자 김 모 씨 : (최근까지도 마약 공급하셨습니까?) …….]

경찰은 베트남에 머물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온 47살 김 모 씨를 베트남 호찌민에서 붙잡아 국내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베트남 공안부와 3년간 국제 공조를 이어온 끝에 거둔 성과입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베트남에 검거 지원팀을 파견했고 호찌민 소재 주거지 인근에서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전재홍/경찰청 인터폴 계장 : 인터폴 공조팀에서 피의자에 대한 수배 첩보를 확보했고 이 수배 첩보를 베트남 공항 그리고 경찰 주재관을 통해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리며 2018년부터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필로폰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3대 마약왕' 중 박 모 씨는 필리핀에서 검거돼 수감 중이고 최 모 씨는 지난 4월 송환된 바 있습니다.

김 씨는 박 씨와 최 씨에게도 마약을 공급한 동남아 마약 밀수의 총책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 확인된 판매책 등 공범만 20여 명, 유통 규모는 7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유통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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