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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쇼핑몰서 무차별 총격…시민이 총격범 사살

<앵커>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시민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총격범도 현장에서 숨졌는데, 당시 시민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이 갖고 있던 총으로 범인을 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놓고 총기규제 찬반 논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그린우드의 한 쇼핑몰.

[경찰입니다.]

쇼핑객들이 경찰 호위를 받으며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벗겨진 채 나뒹구는 운동화와 쓰러진 쇼핑카트가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일요일 저녁, 이곳 쇼핑몰 식당가에서 한 남성이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쇼핑객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중 한 명은 12살 소녀로 파악됐습니다.

범인을 사살한 건 쇼핑몰에 있던 22살 시민이었습니다.

이 시민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범인의 총기 난사 장면을 보고 대응사격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시민을 영웅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짐 아이슨/그린우드 경찰서장 : 오늘의 진정한 영웅은 식당가에서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시민이었습니다. 범인이 거의 총을 쏘기 시작했을 때 그를 제압했습니다.]

SNS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인디애나주에서 18세 이상이면 허가 없이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된 것과 이번 참사가 무관치 않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총기를 가진 시민이 현장에 없었다면 인명 피해가 더 컸을 거라며 총기 소지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총격범의 단독범행으로 추정되지만, 범인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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