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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한강 하구서 발견된 남아 시신…"국내 일치 DNA 없다"

[Pick] 한강 하구서 발견된 남아 시신…"국내 일치 DNA 없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어민의 신고로 발견된 10살 전후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경찰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8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 유전자(DNA) 결과가 나왔지만, 국내에 등록된 유전자와 일치하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한국의류산업협회로부터 시신이 입고 있던 반바지의 제조업체나 유통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도 전달받았습니다. 해당 반바지는 국내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디자인으로 매우 낡은 상태였고, 물품표시 라벨과 제작사 상표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해양조사원에 의뢰해 만조 시 서쪽 바다에서 김포대교까지 물이 역류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조류 방향에 따라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 어린이라는 신원이 확인되면 통일부를 통해 북측에 인수 의사를 확인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신원 파악이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북측에서도 아직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요청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로고, 경찰 이미지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최종 정밀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군부대와 김포대교 인근 CCTV를 계속 확인 중"이라며 "시신의 신원이 계속 파악되지 않고, 범죄 혐의점이 없다면 무연고자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 2일에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 갯벌에서, 지난 16일에는 파주시 문산읍 임진강 통일대교 부근에서 각각 아동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한 달 사이 비슷한 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관계당국은 시신들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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