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올해 내로 책임지고"…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속도전'

<앵커>

전 정부에서 적폐 사업으로 몰려 백지화 위기에 처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새 강원도정이 국비 반영 1호 과제로 정하고, 지사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양양 오색지구에서 끝청 3.5㎞ 구간을 연결하는 오색케이블카 사업.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문화향유권 보장과 탐방객 분산을 통한 생태보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각종 소송과 맞물려 어렵게 이어져 온 사업은 전 정부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으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 행정심판 끝에 기사회생했습니다.

새 강원도정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최우선 현안 사업으로 정하고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진태 지사는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올해 안 환경영향평가 마무리를 조건으로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국비 50억 원 반영을 건의했습니다.

또 전 정부 환경부가 주문했던 산양 위치추적기 부착 등 이행 자체가 어려운 사안들에 대해 합리적 조정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지난 정부에서는 산양에 GPS 달아라, 박쥐 서식실태 파악해라, 시추공을 박아서 더 탐사하라 했는데 그렇게까지 안 하기로 환경부하고 합의가 된 거예요.]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는 오는 12월쯤 제출될 예정입니다.

환경평가 후 백두대간 개발행위 사전 협의 등 남은 11개 행정절차도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처리할 방침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정부에) 금년 내로 책임지고 환경영향평가 받아낼 테니까 그 이후의 사안을 진행을 해 주십시오. 책임을 지겠다.]

오색케이블카는 지주 6개, 정류장 2곳이 건설돼 8인승 곤돌라 53대가 운영될 계획입니다.

예정대로 인허가 단계를 밟으면 2025년에 착공해 2027년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강원도와 양양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