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 화상 회의…'경찰국 신설'등 논의 과정 공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오늘(18일) 오전 전국 경찰 화상 회의를 열어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경찰 제도 개선 방안의 논의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경찰청의 노력으로 경찰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경찰국장은 치안감이나 2급이 될 예정이었는데 치안감만 두기로 행안부와 협의한 내용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또 공안직 수준의 보수 인상도 현 정권 내 실현될 것이라며 "논의 과정에서 상처받은 동료의 마음을 보듬고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동력으로 삼자"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직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 이행 과정에서 경찰 중립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경찰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구체적 후속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은 "발표안 이행 과정에서 경찰 제도의 본질적 이념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나가는 한편, 현장 경찰이 책임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경찰 제도 개선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법령 제·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국무회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다음 달 2일 시행할 방침입니다.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