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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 오주한 기권…톨라,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 오주한 기권…톨라,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
한국 마라톤의 오주한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레이스 도중 기권하며 완주에 실패했습니다.

오주한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24㎞ 지점을 1시간15분58초, 54위로 통과한 뒤 기권했습니다.

케냐에서 태어난 오주한은 지난 2018년 귀화해 한국 국적을 얻었습니다.

오주한은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도쿄올림픽에서도 15㎞만 뛰고 기권한 데 이어 국가대표로 나선 두 대회 모두 풀 코스(42.195㎞)완주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에티오피아의 타미랏 톨라가 2시간05분36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케냐의 아벨 키루이가 작성한 2시간06분54초를 1분 18초나 앞당겼습니다.

톨라는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내 꿈이 이뤄졌다. 2017년 대회에서의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런던 대회에서 톨라는 35㎞ 지점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레이스 막판에 케냐의 조프리 킵코리르 키루이에게 역전당해 은메달을 땄습니다.

톨라는 5년 만에 다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는 35㎞ 지점부터 선두로 올라서서,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2위는 2시간06분44초의 모시넷 게레뮤가 차지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게레뮤는 2019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 2위에 올랐습니다.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벨기에의 바시르 아브디는 이번 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브디는 2시간06분48초에 레이스를 마쳐 벨기에 남자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냈습니다.

아브디는 소말리아 출신으로 9살 때 벨기에로 이주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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