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디오픈 우승' 캐머런 스미스도 LIV 시리즈 이적설

'디오픈 우승' 캐머런 스미스도 LIV 시리즈 이적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최근 열린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계속 톱 랭커 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오늘(18일) 새벽 끝난 메이저대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LIV 시리즈 이적설이 불거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미스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LIV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방금 디오픈에서 우승했는데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기자가 재차 질문하자 "나는 이 대회에 우승하러 왔다"고 애매하게 답했습니다.

스미스는 1993년 그레그 노먼 이후 디오픈에서 29년 만에 우승한 호주 선수인데, 노먼은 현재 LIV 시리즈를 이끄는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도 "스미스가 LIV 시리즈 이적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했다"며 "유명 선수들의 이적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6년 디오픈 우승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LIV 시리즈행이 거론되는 선수입니다.

특히 스텐손은 내년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의 유럽팀 단장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개막전을 치른 LIV 시리즈에 대항해 기존 세계 남자 골프계 주도권을 지키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그동안 'LIV 시리즈로 넘어가면 라이더컵에도 뛸 수 없게 된다'는 방어 논리를 펴왔는데 정작 라이더컵 단장이 LIV로 갈아탈 분위기라 PGA 투어로서는 충격이 더 큽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텐손이 디오픈 컷 탈락 이후 앞으로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신문 미러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LIV로 갈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출범 후 두 대회를 치른 LIV 시리즈는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세 번째 대회를 개최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