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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항 보트에 배달 로봇도…사내벤처 아이디어 '톡톡'

<앵커>

최근, 사내벤처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직원들이 회사 안에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인데요. 실제로 성공사례가 잇따르면서 산업현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를 질주하던 보트가 마주 오는 배를 보고 바로 방향을 틀고, 운항을 다 마치면 항구에 접안합니다.

조타실에는 사람 대신 스크린만 놓여 있습니다.

한 조선사 사내 벤처가 만든 자율운항 보트입니다.

이 자율운항 보트에는 자동차처럼 전방과 후방, 좌측 우측에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구에 접안할 때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큰 회사 소속일 때 하고 다르게 의사결정이 빨라 연구에 속도가 났고, 200척 넘게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임도형/아비커스 대표 : 제품 구매 이런 것 할 때 훨씬 더 신속하게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고… (자율운항) 2단계 정도까지는 저희가 가장 세계 톱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계단을 성큼 오르내리는 이 배달 로봇도 자동차 회사 사내 벤처가 만들었습니다.

엔진 개발자가 대학생 때부터 가졌던 아이디어를 구현한 건데, 다음 달부터 실제 아파트에서 운용해보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젊은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오디션 방식으로 사내벤처를 뽑는 대기업도 있습니다.

사내 벤처는 기업이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투자 부담을 나누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살리는 제도입니다.

정부도 2018년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은 사내벤처의 매출액은 737억 원으로 4년 전보다 8배나 커졌습니다.

새 정부도 추가로 사내벤처를 장려할 정책을 곧 내놓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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