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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초86' 커리, 남자 100m 우승…미국 역대 3번째 1∼3위 독식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의 프레드 커리가 남자 100m에서 우승하며 '우사인 볼트 후계자'로 부상했습니다.

커리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6으로 우승했습니다.

커리의 팀 동료 마빈 브레이시와 트레이본 브롬웰은 9초88의 같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0.002초 차로 순위가 갈렸습니다.

브레이시가 9초874로 2위, 브롬웰이 9초876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에서 한 국가가 1∼3위를 휩쓴 건, 이번이 모두 세 번째인데 모두 미국이 만든 기록입니다.

1983년 1회 대회가 열린 헬싱키에서 칼 루이스, 캘빈 스미스, 에미트 킹이 1∼3위를 차지했고, 1991년 도쿄에서도 루이스, 리로이 버렐, 데니스 미첼이 1∼3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육상은 자국에서 개최한 첫 세계선수권에서 '육상 최고 인기 종목 남자 100m' 시상대를 독식하는 짜릿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자메이카가 주목하는 신예 오빌리크 세빌은 9초97로 4위를 해, 시상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2019년 도하 대회 우승자인 크리스천 콜먼(미국)은 10초01로 6위에 그쳤습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일본 스프린터 사니 브라운 압둘 하키무는 일본 사상 최초로 남자 100m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결선에서는 10초06으로 7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9초80으로 커리(당시 9초84)를 제치고 우승한 러몬트 마르셀 제이컵스(이탈리아)는 허벅지 통증 탓에 준결선에서 기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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