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6월 소매판매 1%↑…다시 증가세

미국 6월 소매판매 1%↑…다시 증가세
급격한 물가 인상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은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0% 증가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현지시간으로 15일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매 판매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5월(-0.1%) 들어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지난달에는 가구와 식료품, 휘발유를 비롯해 외식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의류, 건축 자재와 백화점 분야의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소매 판매 증가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다소 진정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소매 판매가 늘어난 것은 상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같은 상품을 사면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됐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났다는 수치가 나온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라 1981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살 과티에리 BMO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 소비자는 저축한 돈이 있고, 임금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예전만큼 돈을 쓰고 있다"라며 "그러나 상품을 더 사기 위한 지출이 아니라 오른 가격을 감당하기 위한 소비 증가"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