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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포로 된 영국인 활동가, 옥중 사망

러시아 포로 된 영국인 활동가, 옥중 사망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던 중 러시아군에 붙잡힌 영국인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타스와 AFP 통신 등이 현지시간으로 15일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인권위원인 다리아 모로조바는 "구금 중이던 영국 용병 폴 우레이가 의료 지원을 받아왔으나 7월 10일 질환과 스트레스로 사망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모로조바는 "우레이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고국의 무관심 탓에 정신적으로 우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와 영국 관리들이 우레이의 체포 사실을 알았음에도 영국이 반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레이는 올해 4월 25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던 중 동료인 딜런 힐리(22)와 함께 러시아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체포 당시 자포리자 남쪽 마을에서 한 가족을 구출하려 했다고 이들과 접촉한 영국 비영리기구 프레지디움 네트워크가 전했습니다.

프레지디움 네트워크는 우레이가 아프가니스탄에서 8년간 일한 인도주의 활동가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DPR은 우레이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리비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한 직업 군인이라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세력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뒤 현지에서 활동하는 여러 외국인을 체포해 용병 활동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최근에는 DPR 최고법원 재판부가 영국인 숀 핀너와 에이든 애슬린,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에 대해 용병 활동, 정권 찬탈 및 헌정질서 전복 활동 혐의 등을 인정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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