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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불법 주차'에 보행자도 '위협'

<앵커>

지난주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개장했는데, 벌써부터 근처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합니다.

도로에 마음대로 세워놓은 차들 때문에 차량 통행도 어려워지고 보행자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 G1 방송 백행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유료로 전환된 강릉 강문해변 주차장입니다.

안 그래도 주차 공간이 부족한데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하루 종일 세워두는 장기 주차가 많아서 주차장 회전율을 높여보려는 취지였습니다.

유료 전환 후 맞는 첫 피서철은 어떨까.

주차장 안은 빈자리가 있는데,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가 즐비합니다.

그나마 승용차는 애교 수준.

도로를 막고 버젓이 주차한 대형 관광버스도 있습니다.

차량들은 좁은 도로에서 버스를 피해 지나가느라 애를 먹습니다.

이렇게 차를 대놓고도 불법 주차인 줄 몰랐다는 운전자들도 많습니다.

[불법 주차 차량 운전자 : (상가에서) 하라던데. 벌금 내는 거 아니죠?]

찾아온 관광객도 동네에 사는 주민도 불편과 불만을 쏟아냅니다.

강릉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도 불법 주정차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주차 차량과 오가는 차량으로 인해 비좁은 도로를 다녀야 하는 보행자는 위험천만입니다.

[관광객 : 아이들 다니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하긴 하겠죠. 차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거고. 큰 차가 특히 막고 있으면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거니까.]

강릉시는 민원이 발생하면 단속을 나가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불법 주정차 단속 CCTV 설치 등의 계획은 없어 이번 여름 휴가철 내내 불편과 불만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은기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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