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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m 초장타' 윤이나, 이틀 연속 선두…첫 우승 향해 순항

'289m 초장타' 윤이나, 이틀 연속 선두…첫 우승 향해 순항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최장타자인 19살 특급 신인 윤이나 선수가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16야드, 289미터의 초장타를 선보이며 선두 자리를 지켜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윤이나는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윤이나는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2위 박지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첫날 15번 홀(파5)에서 286야드, 262미터의 장타를 선보였던 윤이나는 오늘(15일)은 13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무려 316야드, 289미터를 날려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윤이나는 여기서 홀까지 93야드(85미터)를 남기고 웨지로 두번 째 샷을 쳤는데, 거리 조절에 실패하며 공이 홀에서 7미터나 짧게 떨어져 버디를 놓치고 파를 기록한 게 아쉬웠습니다.

1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윤이나의 첫 버디는 4번 홀(파4)에서 나왔습니다.

티샷으로 245미터를 날린 뒤 러프에서 홀까지 106미터를 남기고 웨지로 친 두번 째 샷을 홀 3미터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윤이나는 5번 홀(파3)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습니다.

후반들어 11번 홀(파5) 버디로 2위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던 윤이나는 12번 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습니다.

13번 홀(파4)에서 289미터의 초장타를 선보이고도 파에 그쳤던 윤이나는 15번 홀(파5)에서 또 한번 호쾌한 장타 쇼와 함께 아쉬운 쇼트게임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드라이버 티샷을 293야드, 268미터나 날린 윤이나는 홀까지 198야드(181미터)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려 이글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윤이나는 11미터 이글 기회에서 3퍼트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 홀을 파로 마무리했습니다.

16번 홀(파4)에서는 71미터 거리에서 친 웨지 샷을 홀 2미터에 붙여 버디를 잡고 1타를 더 줄인 윤이나는 남은 두 홀에서 파를 지켜 결국 2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2부 무대인 드림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올해 1부 투어에 데뷔해 나가는 대회마다 호쾌한 장타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윤이나는 생애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오늘만 7언더파를 몰아친 박지영이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로 선두 윤이나를 1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번 시즌 상금랭킹 4위를 달리는 박지영은 지난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에 도전합니다.

김수지와 서연정이 나란히 9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고 첫날 2위였던 노승희는 8언더파 5위로 밀려났습니다.

임희정 선수

이번 시즌 상금랭킹 2위 임희정은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지한솔은 4번 홀(파4)에서 무더위를 날려주는 111미터 샷 이글을 선보이며 오늘만 6타를 줄여 2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임희정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기록한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은 오늘 3타를 줄여 2라운드 합계 4언더파로 임진희, 박현경, 이소미 등과 순위를 나란히 했습니다.

시즌 3승으로 다승과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모두 선두를 달리는 박민지는 다음 주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4라운드로 치러지는 이 대회의 총상금은 8억 원, 우승 상금은 1억 4천4백만 원입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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