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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전 '자원병' 3만 4천 명 모집 중…50∼60대 예비역도"

"러, 우크라전 '자원병' 3만 4천 명 모집 중…50∼60대 예비역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중년을 포함한 자원병 모집에 착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어제(14일)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병력 손실을 메우기 위해 내달 말까지 최대 3만 4천여 명의 자원병을 모집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러시아 전체 85개 연방주체(지방정부)마다 각각 400명 규모 자원병으로 구성된 부대를 꾸리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ISW는 "새로 편성된 부대들은 현재 훈련장으로 향하고 있고, 내달 말쯤이면 한 달 가량의 훈련을 마칠 가능성이 있다"며 곧 전장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병 중에는 50∼60대인 예비역들로 구성된 부대도 있습니다.

실제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머리가 희끗희끗한 병력이 포착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하는 동시에 병력 손실을 메우기 위한 것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군은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약 5개월간 전사자가 최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서방 및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9년간의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피해 규모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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