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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2.75' 추가 확진자 없어…"입국 차단은 안 해"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 변이 BA.5에 이어서 전염력이 더 강한 BA.2.75, 일명 '켄타우로스'까지 발견되면서 정부가 공항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입국 차단 같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인천에서 처음 확인된 BA.2.75 변이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BA.2.75는 기존 스텔스 오미크론 BA.2와 최근 유행 중인 BA.5가 섞인 것과 같은 구조로, 별칭도 사람과 말이 반반 섞인 그리스 신화 속 '켄타우로스'입니다.

[이근화/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BA.2.75는) 초기 미국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보게 되면 BA.5에 비해서 전파력이 3.2배 정도 높다고 돼 있거든요.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결국 확진자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BA.5와 BA.2.75 등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해외 입국 차단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다시 해외에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검역조치들을 강화하는 부분들은 각국에 있어서의 해외 이동의 제한이나 혹은 경제 상황에 차질 등을 고려할 때 효과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대신 인천국제공항과 7개 지방 공항에 발열 체크 등을 위한 검역 지원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관광지에는 개인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방역관리요원 2천500여 명을 배치합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8천882명이었습니다.

지난주 같은 요일의 2.01배 규모로, 한 주마다 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줄어든 65명이었고, 사망자는 이틀 연속 16명이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도 코로나19의 치명률은 지난 5월 기준 0.07%로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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