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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캠핑장서 주문한 물건, '편의점 드론' 타고 10분이면 온다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얼마 전 최근에 기사를 본 것 같은데 편의점에서도 드론 배송을 한다. 이런 기사가 있더라고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

네, 코로나 기간 배달, 배송이 뜨면서 '퀵커머스'라는 단어도 생겼잖아요.

상품을 주문하면 10분에서 1시간 만에 빨리빨리 배송해주는 '즉시배송' 개념인데요, 이를 위한 편의점 배송수단이 최근 드론까지 진화했습니다.

편의점 건물 옥상에 아예 드론 이륙장을 설치한 세븐일레븐은 저렇게 5kg 이내의 배달 상품을 드론 배송함에 싣고 드론 관제실에서 조종해 근처 펜션이나 캠핑장에 배달해줍니다.

어제부터 경기도 가평 점포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그보다 닷새 더 일찍 시작한 CU는 지자체와 연계해서 고객 접점을 넓혔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한 점포에서 주말에 운영을 하는데, 3.6km 떨어진 글램핑장에 10분 만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앞서 2020년 드론 배송을 시연한 GS25는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고요. 이마트24도 드론 배송 실용성 부분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편의점에서 드론을 이용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퀵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Quick' 단어 그대로 좀 더 빠른 배송수단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그게 바로 드론입니다.

이미 배달 앱들도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배송하고 있고요, 백화점도 신선식품을 10분 안에 배달하는 그런 시대잖아요. 경쟁 아주 치열합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 : 편의점 배달 서비스가 이미 일상화된 상황에서 미래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서비스 모델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편의점 최대 강점은 백화점이나 마트보다 주위에 많고, 도심이나 교외, 어디에나 있다는 바로 접근성이죠. 여기에 배달해야 할 물건도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때문에 드론 배송은 편의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인프라만 잘 구축한다면 편의점 업계가 퀵커머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드론 배송이 좀 더 확대될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지금 상황을 본다면.

<기자>

네, 일단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는 범위가 도서산간지역으로 한정됐는데요, 이유는 도심 배송이 어려워서입니다.

도심에는 고층 빌딩과 전선 같은 장애물뿐 아니라, 비행제한 구역도 많기 때문인데요, 무엇보다도 여차 잘못하면 드론이 떨어져서 위험할 수 있잖아요.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드론은 날씨 영향도 많이 받는데요, 비나 바람이 거세면 드론 운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도 보완돼야 합니다.

정부가 규제유예 등을 통해 신사업으로 드론 배송을 밀어주고는 있지만,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부동산 뉴스 하나 좀 알아보죠. 서울 아파트 값이 또 떨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7주 연속 하락세인데요, 지난 3주 연속 0.03%씩 떨어졌는데, 이번 주에는 0.04%로 낙폭까지 키웠습니다.

이유는 역시 기준금리 때문인데요, 그제 0.5% 포인트 올리기까지 인상 압박이 계속된 게 반영된 걸로 분석됩니다.

대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영끌'하기 힘들잖아요. 매수심리 위축되고, 매물 쌓이다 보니까 집값 하락세가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눈여겨봐야 할 지역은 먼저 용산구입니다. 

대선 이후 대통령실 이전으로 이곳 아파트값이 급등했었는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보합이었다가, 16주 만에 0.01%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지난주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강남구는 전주와 똑같이 0.01% 떨어졌고요. 서울 25개 구중에 살아남은 곳 딱 한 곳 있습니다.

지난 4주 연속 0.02% 상승한 서초구가 이번 주에는 0.03%로 상승폭을 확대했는데요, 반포동 재건축이나 신축 위주로 고가 거래가 이뤄진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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