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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소화전 부품까지 훔쳐간다…고철값 인상에 범행 빈발

고철 가격이 오르면서 아파트 소화전에서 황동으로 만들어진 소방 부품을 훔쳐 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전남 광양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소화전 20곳의 소방호스 관창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관창이라는 것은 소방호스에 연결해 물을 쉽게 분사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으로, 관창이 없으면 정확한 화점에 물을 뿌릴 수 없습니다.

주로 황동으로 만드는데요.

최근 구리나 황동 등이 일반 고철보다 7~8배 비싸게 거래되면서 이 같은 범행이 빈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광주에서도 아파트 단지 8곳에서 소방호스 관창 490여 개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60대가 붙잡혔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황동 관창을 강화 플라스틱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잇따른 도난 사고에 '소화전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관창 분실 사례를 발견하면 경찰서와 소방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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