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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루 평균 신규 확진 13만 명↑…"실제 환자 10배"

<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 환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5개월 만에 13만 명을 넘었습니다.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10배나 더 많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 수가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뚜렷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집계한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 5천여 명으로 2주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13만 명을 넘은 건 지난 2월 15일 이후 5개월 만으로, 지금껏 나온 변이 가운데 가장 전염성이 강한 걸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로셸 웰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하위변이인 BA.4와 BA.5가) 전염력과 면역회피에서 보다 앞선다는 건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감염력이 있는 사람, 심지어 BA.1이나 BA.2에 걸렸던 사람들도 BA.4나 BA.5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40여 개 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은 사람까지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제 확진자 규모가 공식 집계치의 최대 10배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도 4만 명에 육박하는 등 2주 전보다 19%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역시 2주 전보다 11% 늘었습니다.

[아쉬시 지하/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빠르게 진화합니다. 우리도 지속적으로 그에 맞춰 대응해나가야 합니다.]

여기에 BA.5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큰 걸로 알려진 BA.2.75, 일명 켄타우로스까지 등장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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