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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시설에 또 미사일 공습…어린이 포함 21명 사망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시설에 또 미사일 공습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21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으로 9층짜리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파괴됐고 건물 앞에 주차됐던 차량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서부에 위치한 빈니차시의 사무실 단지와 근처 주거지 건물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이 이뤄진 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1시쯤.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어린아이 3명을 포함해 민간인 2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100명 넘는 민간인이 이번 공습으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 장관 실종자도 43명에 달하는데,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거나 일부는 숨진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우크라이나 내무장관 실종자도 43명에 달하는데,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거 나 일부는 숨진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빈니차시는 인구 37만 명이 살고있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도시지만, 수도 키이우나 돈바스 지역과는 떨어져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선과 떨어진 도시의 민간인을 공습한 건 공개적 테러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건 러시아만이 저지르는 테러 행위입니다. 이들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습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대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나치 세력이 머물고 있는 건물을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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