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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유, 수요 감소 우려에 0.5%↓…4월 이후 최저

뉴욕유가가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2센트(0.54%) 떨어진 배럴당 95.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은 지난 4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강화되면 세계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오른 데 이어 6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이 지속되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경기 침체는 원유 수요를 줄인다는 점에서 유가에 악재입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는 마켓워치에 유가 하락의 상당 부분은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6월 소비자물가가 9.1%를 기록한 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레이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금리 인상 노력을 가속화하고, 연준에 압박을 더 가할 것이라는 강한 근거를 만들었다"라며 "문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고, 나아가 침체 환경으로 빠뜨릴 정도로 너무 지나치게 나아갈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립니다.

달러 강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을 비싸게 만들어 비달러권 트레이더들의 원유 수입을 억제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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