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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알포드, 얼굴 보니 알겠더라…반갑게 인사 나눴다"

오승환 "알포드, 얼굴 보니 알겠더라…반갑게 인사 나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짧은 시간' 동안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던 오승환과 앤서니 알포드는 KBO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한 뒤에야 서로 '전 동료'였다는 걸 알아챘습니다.

2022년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오늘(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오승환은 "어제 알포드가 찾아온 뒤에야, 토론토 시절에 만났던 전 동료라는 걸 알았다"며 "가까이에서 얼굴을 보니, 토론토에서 함께 뛰고 스프링캠프를 함께 보냈던 기억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KT에 입단해 6월 오늘(14일)부터 뛴 알포드는 지난 12일 수원 삼성전에서 9회 말 삼성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습니다.

경기 뒤 알포드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출신이란 걸 몰랐다"며 "그런 이력을 몰랐던 게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알포드와 오승환은 '아는 사이'였습니다.

오승환은 2018년 토론토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고, 그해 7월 콜로라도로 이적했습니다.

알포드는 2018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선수였는데, 다만 스프링캠프 기간에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고, 5월에는 토론토에서 7경기를 치렀습니다.

알포드는 "12일 경기 뒤 영상을 보다가, 내가 홈런을 친 투수가 오승환인 것을 알게 됐다"며 "경기 중에는 상대 투수가 토론토에서 함께 뛴 오승환인 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알포드는 어제 삼성 더그아웃을 찾아가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오승환에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오승환은 "내가 토론토에서 뛴 건 4년 전 일이다. 나도, 알포드도 시즌에 집중하다 보니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며 "알포드가 '미안하다'고 해서, '전혀 미안해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렇게 예전에 인연을 맺은 선수와 만나 반가웠다"고 밝혔습니다.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사실 최근 오승환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삼성 마무리인 오승환은 최근 3경기에서 부진했고, 그 사이 삼성은 10연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오승환을 향한 허삼영 감독의 믿음은 굳건합니다.

허삼영 감독은 오늘 "오승환은 시즌 초보다 지금 몸 상태가 더 좋다"며 "오늘도 세이브 상황이 오면 오승환이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kt wiz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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