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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금리에 불법 추심까지…여성 청소년 노린 대부업자들

<앵커>

경기도 특별사법 경찰단이 불법 사금융에 대한 수사를 벌여 불법행위를 저지른 대부업자 6명을 적발했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리 2만 9천%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챙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이륜차를 수색해 불법대출 관련 자료를 확보합니다.

[경기도 특사경 : 여기에 (불법 대부업 전단지를) 올려놓으세요.]

[불법 대부업 피의자 : 네, 여기에 올려놓을까요.]

대부업자는 전단지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에게 대출 원금의 10%를 선이자로 공제하는 등 최고 연리 290%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이런 식으로 불법 사금융 행위를 벌인 대부업자 6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의 대출액은 총 21억 원, 피해자는 644명에 달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상당수가 청소년 특히, 여성이었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1만 원에서 30만 원에 이르는 소액을 빌려주고 고리 이자를 챙겼습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연 이자율 최고 2만 9,200%에 상당하는 고금리를 수취했으며,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전화와 카카오톡으로 욕설 협박 등 불법 추심을 일삼아 왔습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접근해 48%의 이자를 챙긴 대부업자도 적발됐습니다.

법정이자를 초과하는 부분을 현금으로 받아 챙기는 등 위법을 숨기기 위해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불법 사금융의 피해자는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에 집중돼 있다며, 적발된 6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력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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