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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아기호랑이'…신인왕 경쟁 이제부터

<앵커>

프로야구 기아의 신인 김도영 선수가 이번 달 들어 무섭게 폭발하며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신인왕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범경기 타격왕에 오를 때까지만 해도 김도영은 '제 2의 이종범'으로 불리며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정규시즌 개막 이후 프로의 쓴맛을 제대로 봤습니다.

선구안에 약점을 노출하며 지난달까지 홈런 없이 타율 2할 1리의 부진 속에 벤치만 지켰습니다.

[김도영/KIA 신인 내야수 : 2 스트라이크 이후가 되면 유인구 같은 게 저를 좀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김도영은 절치부심하며 스윙을 가다듬었습니다.

빠른 타격을 위한 준비 자세와 볼 카운트에 따라 다른 레그킥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7월 들어 8경기에서 타율 3할 6푼에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소크라테스가 빠진 팀 타선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어제(12일) 잠실에서 때려낸 116m짜리 대형 홈런은 '아기호랑이' 김도영이 깨어났음을 알리는 통렬한 한 방이었습니다.

[김도영/KIA 신인 내야수 : 제 타격 폼을 찾은 것 같아서 매 타석마다 '자신 있게 들어가면서 치자'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습니다.]

7월 들어 변화구에 한 번도 삼진을 안 당할 정도로 선구안까지 날카로워지면서 최근 활약이 일시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SG의 전의산과 삼성의 김현준, 그리고 한화의 김인환 등이 주도하는 신인왕 경쟁에 김도영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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