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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친명 대 비명'…출마 봇물

<앵커>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 경선 열기 못지않게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는 의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에 가까운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맞서는 구도가 선명해지는 모습인데, 이재명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일요일인 17일 당 대표 선거에 나서겠다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 그룹 사이 전선이 최고위원 선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친명계에서는 3선 정청래, 서영교 의원, 초선 양이원영, 장경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친명계 핵심 박찬대 의원도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명 그룹에서는 고영인, 송갑석 의원과 함께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윤영찬, 고민정 의원이 나섰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9명으로 구성되는데, 당 대표와 원내대표, 대표가 지명하는 2명을 제외하면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입니다.

당 대표가 당직 인사와 공천 등에서 절대적 권한을 갖지만, 최고위원 면면에 따라서는 대표를 견제할 수 있게 됩니다.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이른바 '어대명' 논란이 최고위원회 내 이재명 견제론으로 확산하는 것입니다.

[정청래/친이재명계 (KBS 라디오) : 여의도에 갇힌 갈라파고스 같은 그런 고립적인 사고방식이거든요. '친문'이 곧 '친명'인 거거든요.]

[고민정/친문계 : 민주당은 나만이 고칠 수 있다는 독선적 사고로는 공감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상처만 깊어질 뿐입니다.]

등록 마감까지 최고위원 도전자는 15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비경선을 거쳐 8명으로 후보를 추릴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의원은 이번 주 일요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권 도전이 막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만나 예정대로 후보 등록을 하겠다며 출마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 CG : 홍성용·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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