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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77분간 머뭇머뭇…CCTV에 딱 걸린 텍사스 경찰의 무능

총기 난사 77분간 머뭇머뭇…CCTV에 딱 걸린 텍사스 경찰의 무능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의 비극이 교내 CCTV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미국 USA투데이가 입수해 보도한 영상을 보면 참변의 과정에서 경찰의 무능과 비겁함이 두드러졌습니다.

영상은 지난 5월 24일 오전 11시28분 텍사스주 유밸디에 있는 롭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충돌사고를 일으키면서 시작됩니다.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는 11시33분 돌격소총 AR-15 한 자루를 들고 아무런 제지없이 실실 복도에 들어섰고 이어 라모스가 교실에 들어가자 아이들의 비명이 들렸습니다.

총격은 교실 2곳에서 산발적으로 2분 30초 동안 이어졌는데, 당국은 라모스가 그때 100여 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돌격소총 AR-15를 들고 교실로 향하는 총격범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경찰이 총격이 시작된지 3분만에 11시 36분에 학교에 도착했는데, 이들은 1분 뒤인 11시37분 총성이 울리자 교실 근처에서 황급히 뒷걸음쳐 달아났습니다.

총격이 시작된 지 무려 19분 뒤인 11시 52분에 헬멧, 방탄조끼, 방탄방패까지 착용한 중무장 경찰이 추가로 도착했지만 아무런 구조 작업을 하지 않고 복도에서 이런저런 논의만 되풀이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이에 대해 스티브 매크로 텍사스 공공안전국 국장은 경찰이 몸을 사린 게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사진=AP·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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